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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엔 100층 없는데...
묘정심
2006. 8. 28. 18:45
<도현130호>2006. 8.21
도현이가 밥을 먹다 말고
"엄마, 저 오늘 100층에서 떨어진 사람 사진 봤는데요, 그 생각이 나서 밥을 못 먹겠어요." 라고 하기에 놀라서
"어디서 그런 사진을 봤니?" 라고 하자
"학원에서요 형들이 컴퓨터 검색해서 보여줬는데 몸 안의 내장이 다 튀어나와 있어서 너무 무서웠어요." 라고 한다.
"도현아, 그런것 안 봤으면 좋겠는데 어느 사이트에서 검색했니? 라고 묻자
"컴퓨터에요, 아무곳이나 검색코너에 가서요, 100층에서 떨어진 사람 이라고 치면 그 끔찍한 사진이 나와요." 라고 했다.
"도현아, 엄마는 우리 도현이가 그런 검색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..." 라고 하자
"알았어요. 저도 형들이 보여 줘서 검색하는 걸 봤는데 너무 무서워서 이젠 다시는 안 볼래요." 하기에
"그래, 그랬음 좋겠어." 라고 했더니 갑자기 생각난듯
"그런데, 엄마, 우리 나라는 63층이 제일 높죠?" 한다. 그래서 무심코
"아마 그럴걸" 했더니
"어? 우리나라엔 100층이 없는데, 그 사진의 사람은 외국사람인가봐요. 그런데 떨어졌을때 왜 그런 징그런 사진을 찍고 또 그걸 우리나라 컴퓨터에까지 올려 놓았는지 모르겠어요." 라고 한다.
"그래, 그렇구나. 아마도 100층에서 떨어지면 그 정도로 무섭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것일테지만 앞으론 그런 사진 보지마" 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한다. 컴퓨터의 정보가 편리하긴 하나 염려되는게 너무 많다. 그런 사진을 애들끼리 보는것도 염려되고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