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말잇기소설

묘정심 2004. 2. 24. 17:20
고독을 이기다보니....(이)
고독을 이기려고 나름대로 몸부림을 쳐 보았다. 몽마르뜨르에서 마냥 바람에 실려오는 그이의 향기를 느끼려고 무수히 많은 날들을 그 언덕의 계단으로 발을 옮겼다.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내게 부질없음을 일깨워 주었고 난 그와의 사랑을 가슴에 묻으며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.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이의 꿈을 꾸며 내 짧은 사랑을 가슴에 묻는 연습을 했다. 그리곤 습관처럼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혼자 고독을 이기고 있었다. 베빈다의 목소리는 나의 가슴을 녹아 내리고 창 너머엔 아침햇살이...(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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