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 가슴이 답답해진다 ...토오루...(루) 가슴이 답답해 진다. 래미안에서 살면 행복해진다던 국내의 어느 건설업체의 아파트 선전 문구가 문득 생각이 났다. 정말 집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어 지는 것일까? 내가 지금 파리에서 보내고 있는 이 힘든 시간들도 그 주거환경이라면 다 치유될 수 있다는 말인가? 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나 나에게 자꾸만 그 남자가 다가와...또 다시 사랑의 시작인가(가) 나에게 자꾸만 그 남자가 다가 왔다. 라빌레뜨 공원에서 만나 아파트가 있는 라 데팡스로 돌아 오면서 그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.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나눈 그와의 대화에서 그는 6개월간 파리에 머물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았다. 그리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까 까닭을 알 수 없는 가슴 두근거림...되살아나(나) 까닭을 알 수 없는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며 고개를 들었다. 그리곤 그 남자의 시선을 피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. 마음 같아선 그 남자가 날 다 그리고 내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. 그러나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. 그건 너무 속 보이는 짓 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을 을씨년스러운 날 ...나를 그리고 있는게 아닌가...(가)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이다. 오늘도 하루에 몇 번이나 비가 왔다가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. 이럴땐 한국의 온돌이 너무 그리워진다. 한국에 있을땐 이런 겨울에도 반소매의 블라우스로 지낼수 있었는데 이곳 유럽의 겨울은 기온은 그리 낮지 않지만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데 데려가 버렸다. 내 마지막 그이의 흔적을(을) 데려가 버렸다. 하늘은 참으로 무심하기도 하지. 겨울비가 차가운 대지와 무수히 부딪치던 날 아침에 아이의 심상찮은 끙끙거림에 눈을 떴다. 아주 작은 아이가 눈도 뜨지 못한채 갸냘픈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. 몸이 불덩이여서 체온계를 찾았으나 보이지 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해 해도 뜨지 않은 날들이 계속된다. 서울엔 비가 오고 있다. 그 아이가 있는 그 곳에도 비가 오고 있을까.... 해도 뜨지 않는 이 곳보다 그곳이 더 나은가....이렇게 비가 내리는데..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다 다른 생각은 접어두고 미래를 위해...(해) 다른 생각은 접어 두기로 했다. 아이가 손을 펼쳐 보였을때 나도 모르게 흘러내렸던 두 줄기의 눈물이 내 과거와의 결별을 의미했다. 다른 사람들은 파리를 얘기할 때 흔히들 낭만을 얘기한다고 했지만(일일 드라머의 대사中) 난 낭만과는 거리가 먼 쓰디쓴 이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고 고독을 이기다보니....(이) 고독을 이기려고 나름대로 몸부림을 쳐 보았다. 몽마르뜨르에서 마냥 바람에 실려오는 그이의 향기를 느끼려고 무수히 많은 날들을 그 언덕의 계단으로 발을 옮겼다.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내게 부질없음을 일깨워 주었고 난 그와의 사랑을 가슴에 묻으며 비행기를 타야만 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
지 지금은...(고) 지금은 그이를 가슴 속에 묻어둘 수도 있을것 같다. 누구에게나 찾아오듯이 내게도 감정이 섬세해지면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. 그땐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고 나의 모든 시계는 그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. 그가 좋아하는 다이아나크롤의 .. 끝말잇기소설 2004.02.24